여러분, '구독 경제'라는 말, 한번쯤은 들어보셨죠? 이제 정말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소유'하지 않고 '구독'하는 시대가 코 앞까지 온 것 같습니다.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근 각각 콘텐츠 구독 플랫폼을 열고 유료화 실험에 나섰는데요. 두 플랫폼을 찬찬히 살펴보니 두 플랫폼 모두 콘텐츠를 유료화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수익을 내는 구조는 사뭇 다릅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는 매달 정액 구독료를 보장하는 넷플릭스식 모델, 카카오 뷰는 창작자들의 광고 수익에 집중하는 유튜브식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콘텐츠 구독 전쟁의 서막이 올랐는데요. 다이티가 두 플랫폼의 요모조모를 비교해봤습니다.
빠른 비교는 여기서 ! 1️⃣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는 -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웹페이지를 을 통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창작자가 2,900~19,900원 사이 구독료를 결정 -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올리면 구독자는 구독료를 내고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습니다. 2️⃣ 카카오 뷰는
- 기존 카카오톡 앱 화면 하단의 왼쪽 세 번째 메뉴인 '샵(#)' 탭의 위치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구독자는 마음에 드는 에디터를 선정해 콘텐츠를 볼 수 있고 카카오는 에디터에게 구독자, 조회수 등에 따라 광고 수익을 배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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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는 현재 일종의 테스트 버전으로만 오픈되었어요. 오는 9월에 정식 론칭이 예정되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테스트 버전으로 운영되기에 일부 채널과 제휴를 맺는 방식으로만 콘텐츠가 제공되지만, 정식 론칭 이후에는 누구든 가입해서 콘텐츠를 유료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열어둔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텍스트' 위주의 콘텐츠가 대다수지만, 이후 창작의 영역에도 제한을 두지 않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텍스트 뿐만 아니라 오디오, 동영상 등 네이버의 모든 툴을 이용한 콘텐츠를 제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 외에도 네이버의 기존 강점을 살린 점들도 눈에 띄었는데요. 네이버 페이를 통해 콘텐츠에 대한 결제를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 이미 네이버에 운영중인 채널이 있다면 바로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 구독자가 자신의 네이버앱의 메인에 콘텐츠 채널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 등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지점이었습니다.
(*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구매/이용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카카오 뷰는 8월 3일 이후 카카오톡을 업데이트했다면 볼 수 있죠. 샵(#) 탭 대신 새로 생긴 눈 모양의 이미지의 탭. 그 부분이 카카오 뷰 탭 입니다. 카카오 뷰는 '뷰'와 'My 뷰'로 구성되었는데요. 뷰는 알고리즘이 나의 취향과 관점에 맞춰 새로운 에디터를 소개해주는 창, My 뷰는 내가 선택한 에디터의 글만이 올라오는 창입니다. 유튜브의 '홈'과 '구독' 탭이 연상되네요 !
카카오 뷰는 현재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학생, 회사원, 유튜버 등 누구나 쉽게 뷰 에디터로 참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에디터로 활동하게 된다면 자신의 보드를 받아보는 이용자 수, 보드 노출 수 등에 따라 카카오에게 광고 수익 일부를 배분받는다고 하네요.
이외에 눈에 띄는 카카오 뷰의 특징 한 가지는 카카오 뷰에서 카카오의 플랫폼 외에도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같은 외부 플랫폼 콘텐츠도 즐길 수가 있게끔 했다는 점입니다. 네이버가 페이월 모델로 폐쇄적인 구독모델을 보였다는 점과는 사뭇 대조적으로 느껴지네요.
(* 카카오 뷰 노출 가능 플랫폼 : 브런치, 카카오 TV, 티스토리, 다음뉴스, 하모니 콘텐츠뷰, 유튜브, 인스타그램)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와 카카오 뷰 표로 한 눈에 비교하기
앞으로 중요한 포인트는?
구독 관련 플랫폼 앱의 설치자 수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콘텐츠 영역에 있어 영상 관련 플랫폼에서만 구독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면 지금은 텍스트 관련 플랫폼에서도 구독모델이 늘어나고 있어요. 도서앱인 '밀리의 서재', '윌라' 그리고 이미 텍스트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진행한 '퍼블리', '뉴닉' 등이 시장규모를 키워가고 있죠.
이렇게 커지고 있는 콘텐츠 시장에 등장한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거대 플랫폼에게 중요한 과제는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인데요. 우선, 네이버와 카카오가 많은 개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창작자와 타깃 독자를 매칭해주는 것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적절한 보상을 받고 타깃 독자의 응원에 힘을 얻은 창작자가 플랫폼 내에서 킬러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플랫폼이 돈 내고 이용할만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는거죠.
처음에는 물론 힘들겠지만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와 '카카오 뷰'가 이러한 과제를 잘 해결한다면 한국판 '유튜브', '넷플릭스'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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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근 각각 콘텐츠 구독 플랫폼을 열고 유료화 실험에 나섰는데요. 두 플랫폼을 찬찬히 살펴보니 두 플랫폼 모두 콘텐츠를 유료화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수익을 내는 구조는 사뭇 다릅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는 매달 정액 구독료를 보장하는 넷플릭스식 모델, 카카오 뷰는 창작자들의 광고 수익에 집중하는 유튜브식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콘텐츠 구독 전쟁의 서막이 올랐는데요. 다이티가 두 플랫폼의 요모조모를 비교해봤습니다.
빠른 비교는 여기서 !
1️⃣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는
-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웹페이지를 을 통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창작자가 2,900~19,900원 사이 구독료를 결정
-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올리면 구독자는 구독료를 내고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습니다.
2️⃣ 카카오 뷰는
- 기존 카카오톡 앱 화면 하단의 왼쪽 세 번째 메뉴인 '샵(#)' 탭의 위치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구독자는 마음에 드는 에디터를 선정해 콘텐츠를 볼 수 있고 카카오는 에디터에게 구독자, 조회수 등에 따라 광고 수익을 배분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는 현재 일종의 테스트 버전으로만 오픈되었어요. 오는 9월에 정식 론칭이 예정되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테스트 버전으로 운영되기에 일부 채널과 제휴를 맺는 방식으로만 콘텐츠가 제공되지만, 정식 론칭 이후에는 누구든 가입해서 콘텐츠를 유료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열어둔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텍스트' 위주의 콘텐츠가 대다수지만, 이후 창작의 영역에도 제한을 두지 않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텍스트 뿐만 아니라 오디오, 동영상 등 네이버의 모든 툴을 이용한 콘텐츠를 제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 외에도 네이버의 기존 강점을 살린 점들도 눈에 띄었는데요. 네이버 페이를 통해 콘텐츠에 대한 결제를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 이미 네이버에 운영중인 채널이 있다면 바로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 구독자가 자신의 네이버앱의 메인에 콘텐츠 채널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 등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지점이었습니다.
(*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구매/이용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카카오 뷰는 8월 3일 이후 카카오톡을 업데이트했다면 볼 수 있죠. 샵(#) 탭 대신 새로 생긴 눈 모양의 이미지의 탭. 그 부분이 카카오 뷰 탭 입니다. 카카오 뷰는 '뷰'와 'My 뷰'로 구성되었는데요. 뷰는 알고리즘이 나의 취향과 관점에 맞춰 새로운 에디터를 소개해주는 창, My 뷰는 내가 선택한 에디터의 글만이 올라오는 창입니다. 유튜브의 '홈'과 '구독' 탭이 연상되네요 !
카카오 뷰는 현재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학생, 회사원, 유튜버 등 누구나 쉽게 뷰 에디터로 참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에디터로 활동하게 된다면 자신의 보드를 받아보는 이용자 수, 보드 노출 수 등에 따라 카카오에게 광고 수익 일부를 배분받는다고 하네요.
이외에 눈에 띄는 카카오 뷰의 특징 한 가지는 카카오 뷰에서 카카오의 플랫폼 외에도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같은 외부 플랫폼 콘텐츠도 즐길 수가 있게끔 했다는 점입니다. 네이버가 페이월 모델로 폐쇄적인 구독모델을 보였다는 점과는 사뭇 대조적으로 느껴지네요.
(* 카카오 뷰 노출 가능 플랫폼 : 브런치, 카카오 TV, 티스토리, 다음뉴스, 하모니 콘텐츠뷰, 유튜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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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커지고 있는 콘텐츠 시장에 등장한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거대 플랫폼에게 중요한 과제는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인데요. 우선, 네이버와 카카오가 많은 개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창작자와 타깃 독자를 매칭해주는 것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적절한 보상을 받고 타깃 독자의 응원에 힘을 얻은 창작자가 플랫폼 내에서 킬러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플랫폼이 돈 내고 이용할만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는거죠.
처음에는 물론 힘들겠지만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와 '카카오 뷰'가 이러한 과제를 잘 해결한다면 한국판 '유튜브', '넷플릭스'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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