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남녀노소가 모두 이용하는 '선크림' 제품이었는데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만큼 기온이 상승하는 2분기(4~6월)에 유입수가 가장 많았으며, 1·3분기 보다 약 2배 이상, 4분기보다는 4배가 많았습니다.

보습 및 진정 효과가 있는 '시카 크림'은 1분기에 가장 유입수가 많았고요, 가벼운 제형의 '수분크림'은 봄과 초여름인 2분기에 가장 유입이 많았습니다. 겨울철에 없어서는 안 될 '핸드크림'은 역시 4분기에 크게 상승했으며, '톤업 크림'도 작년에 꾸준히 증가해 4분기에 가장 높은 유입수를 기록했어요.

대면 시 필수로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서 마스크 위로만 신경 써서 메이크업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이런 트렌드가 데이터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최근 3년간 메이크업 키워드 유입 수 추이를 확인했더니 립 메이크업과 피부 메이크업은 하락한 반면 아이 메이크업 제품은 39% 증가했어요. 립 메이크업은 3년 내내 계속 하락했고, 피부 메이크업은 2020년 36%나 하락했지만 2021년에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그린슈머·미닝아웃 소비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특히 브랜딩이 중요한 코스메틱 업종에서도 발 빠르게 착한 소비 트렌드에 맞는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죠. 키워드 데이터에서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비건 화장품'은 3년 동안 5배 정도 증가했고, '친환경 화장품'도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환경에 대한 경각심과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관련 코스메틱 제품의 판매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중에서도 월요일 탐색 비중이 가장 높은 제품은 '클렌징 제품'으로 월요일과 화요일 비율이 32%로 가장 컸고, 수~금요일 비중이 큰 상품은 '바디 제품'이었어요. '메이크업 제품'은 다른 제품과 다르게 일요일 비중이 가장 컸는데요! 그 영향으로 주말 비중이 다른 제품보다 크게 나타났어요.

앞에서 화장품별 탐색 시간대를 확인했는데요, 구매와 탐색 시간에 차이가 있는지도 분석해 봤어요.

놀랍게도 오전 10시는 탐색 활동에 비해 구매 활동이 아주 활발했어요. 10시의 탐색 비율은 5%인 데 비해 구매 비율은 7%로 하루 중 가장 구매가 많은 시간대로 나타났거든요. 정오 이후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탐색과 구매 모두 감소했으며, 저녁 시간 이후 상승하는 추이가 동일하게 나타났어요.

코스메틱 업종은 충분히 제품을 탐색하고 정보를 모은 후, 10시대에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 같아, 이 시간대에 구매를 더 촉진시키는 쿠폰이나 혜택 알람을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코로나로 인해 대면 활동이 줄면서 코스메틱 업종도 큰 타격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화장품 쇼핑 앱이 주춤하거나 하락했는데요. 미용 앱 설치 수 1위 올리브영은 최근 1년간 꾸준하게 상승해, 작년보다 약 25% 증가했습니다. 

올리브영은 오프라인의 매장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요.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여성 소비자들이 킬링타임으로 올리브영을 이용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올리브영은 유통 채널로 계속 파워를 가질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