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유저마다 다를까? 통신사 앱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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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새로 개통하면, 새 휴대폰임에도 이미 여러 앱들이 설치되어 있죠! 전화, 카메라, 연락처처럼 스마트폰 사용을 위한 필수 앱도 있지만, 통신사에서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앱과 자사, 제휴사에서 제공하는 앱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이 중에는 유저가 필요에 따라 설치, 삭제가 가능한 앱이 있는 반면, T전화마이케이티, 당신의 U+처럼 삭제가 어려운 앱도 있어요.

이미지 출처 : 갤럭시 Z 플립 6 탑재 애플리케이션 정보, 삼성전자 사이트


이처럼 통신사마다 설치되어 있는 앱이 다르므로, 이 앱을 분석하면 통신사 유저 별 차이점을 확인할 수도 있고 통신사에서 만든 생활 서비스 앱 (T MAP, 아이들나라)이 실제로 해당 통신사 앱 유저가 많이 설치했는지 알 수 있어요.

더 나아가서 캠페인이나 프로모션을 알릴 때에도 통신사 유저에게 맞춤 광고를 노출해 퍼포먼스를 더 향상할 수도 있는데요. 특히 아래와 같은 캠페인이 대표적이에요.

  • 새로운 휴대폰이 나왔을 때, 각 통신사마다의 특별 혜택을 전달할 수 있어요. 여기에, 특정 카드 앱 중복 설치 유저에게 카드사 혜택도 알릴 수 있죠
  • CCTV, 홈캠, 콘텐츠, 통신 요금 등 새로운 상품이 출시했을 때 가장 관련이 큰 특정 통신사 고객에게 광고할 수 있어요.


실제로 다이티 오디언스 고객 중에서는 특정 통신사 유저들을 1차 추출하고, 다양한 페르소나(주부, 직장인, 자영업자 등)로 타깃군을 나눠 광고를 집행한 사례가 많아요.

다양한 활용도가 있는 통신사 앱 데이터, 먼저 통신사에서 만든 앱과 기본 탑재된 앱의 유저를 분석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 필수 앱 유저 분석

각 통신사에서 휴대폰 개통 시, 필수로 설치되어 있고 삭제가 어려운 앱의 유저를 확인했습니다. 국내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SKT의 Tworld 앱은 여성 유저가 37%, 남성 유저가 63%로 남성 유저가 더 많았어요. LGU+의 당신의 U+는 남성 유저가 66%로 전체 약 3분의 2가 남성이었으며, KT의 마이케이티 역시 남성 비중이 65%로 여성 유저보다 많아, 모든 통신사 기본 앱은 남성 유저가 더 많았습니다.

1위와 2, 3위 간 연령 비중 차이도 눈에 띄는데요. 1위 Tworld는 50대 이상 비중이 44%로 3개 앱 중 큰 비중을 나타냈고, 당신의 U+마이케이티는 전반적으로 연령 비중이 비슷했지만, 당신의 U+의 30~40대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9%로 통신사 앱 중 가장 많은 데 비해, 당신의 KT는 60대 이상 비중이 LGU+보다 더 크다는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2. 통신사 제작 앱 + 설치 앱 중 남녀, 연령별 비중이 큰 앱

다음은 통신사에서 만들었거나 휴대폰에 기본으로 설치된 앱 70여 개 중, 특정 성별이나 연령 비중이 높은 앱을 확인했어요.

남성 비중이 가장 높은 앱은 LGU+에서 만든 스포키로, 프로야구를 포함한 스포츠 주요 영상과 소식을 제공하는 콘텐츠 앱으로 78%가 남성 유저로 확인됐어요. 여성 이용자가 많은 앱으로는 U+ 자녀폰 지킴이 > KT안심박스 > 잼(ZEM)-부모용 순으로 확인됐는데요. 자녀 폰 위치 정보 또는 홈캠 모니터링 앱은 여성 이용자가 더 많았어요.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연령별 비중이 높은 상위 앱은 특징이 분명했어요. 20대는 일상비일상의 틈(LGU+), 블라이스(KT)처럼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이 상위를 차지했고, 30대 비중이 높은 앱은 모두 LGU+ 서비스 앱으로 휴대폰 보험 앱이 1위를 차지했어요. 유·아동 부모가 많은 40대의 상위에는 자녀와 가족과 관련된 앱이 올랐고, 50대에서는 자영업자 사장님들이 많이 이용하시는 CCTV 앱 KT GIGA eyes 앱이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60대 이상 유저 분들의 비중이 큰 앱은 앱 전용 요금 서비스 너겟(LGU+)을 비롯해 데이터 서비스 관련된 앱들이 상위를 올랐습니다.

통신사에서는 콘텐츠, 데이터, 위치 정보, 카메라(캠, CCTV) 등 이동통신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서비스마다 주요 이용 연령과 성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3. SKT 플랫폼 중복 설치율

SKT로 스마트폰을 개통하면 설치되어 있는 생활 서비스 앱인 T MAP, 웨이브, 플로(FLO)를 분석해 실제로 해당 앱을 설치한 유저 중 SKT유저가 많은지 확인했어요.

주요 내비게이션 앱으로 자리 잡은 TMAP은 T전화 앱을 설치한 유저와의 중복 비중이 56%로 높은 편이었으나, LGU+와 KT 본인 인증 앱인 PASS 앱 설치율을 합친 수치가 30% 가까이 나와, SKT 유저뿐 아니라 다른 통신사 고객도 많이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OTT 플랫폼 웨이브는 TMAP보다 SKT 유저 비중이 조금 더 높았고 (PASS by SKT - 74%), 다른 SKT 플랫폼인 FLO와 ifland와의 중복 비중도 50% 이상으로 나타났어요. SKT에서 런칭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FLO의 통신사별 PASS 앱 중복 비중을 확인했을 때도 SKT 유저가 대부분인 것을 알 수 있었어요.






4. LGU+ 플랫폼 중복 설치율

LGU+ 통신사 스마트폰에 탑재된 대표적인 콘텐츠 앱은 바이브, 아이들나라, 스포키로, 콘텐츠 소비 타깃이 확연히 다른데요. 이 앱들의 중복 설치율을 확인해 볼게요.

네이버에서 출시한 뮤직 앱 바이브(VIBE)는 LGU+의 필수 앱으로 설치되어 있지만, LGU+ 앱과의 중복 설치율이 높은 편은 아니었어요, LGU+ 멤버십 앱과의 중복 설치율이 38%, KT 멤버십 중복 설치율은 26%로 12% P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았고, PASS by SKT와의 중복 설치율은 35%로 U+ 멤버십 중복 설치율보다 약간 낮아, 다른 통신사 이용자들도 두루 사용하는 앱으로 확인됐어요.

유·아동 콘텐츠로 부모님들이 많이 애용하는 어린이 나라는 PASS by U+를 비롯해 다른 LGU+ 콘텐츠 앱과의 중복 설치율이 90% 이상으로 매우 높았어요. T 멤버십, 마이 케이티의 중복 설치율 비중은 7%와 3%로 낮았구요.

생중계와 VOD 영상 서비스, 승부 예측, 소통방 등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포키는 LGU+ 유저 비중이 70% 이상으로 컸지만, PASS by SKT와 PASS by KT 중복 비중을 합친 수치가 21%로 나타나 아이들나라에 비해 다른 통신사의 유저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5. KT 플랫폼 중복 설치율

KT를 통신사로 스마트폰 구매 시 탑재된 앱으로는 지니뮤직, KT알파쇼핑이 대표적이에요.

지니뮤직은 KT뮤직에서 이름이 바뀐 서비스로, 지니뮤직 앱을 설치한 유저 중 KT 멤버십 앱을 설치한 비중은 62%, KT패밀리 박스 앱을 설치한 비중은 44%로 많은 이용자가 KT유저인 것을 알 수 있어요. 눈에 띄는 점은 PASS by SKT 비중은 10%인데 비해, U+ 멤버십 앱 비중이 30%로 높다는 것인데요. 그 이유는 2022년까지 지니뮤직이 LGU+와도 제휴되어 있어, LGU+ 통신사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도 지니 뮤직이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으로 보여요.

국내 최초 T커머스 홈쇼핑 채널 KT알파쇼핑 역시 KT 유저 비중이 높지만, 다른 통신사 앱 중복 설치 비중도 작지 않은 편이었는데요. PASS by SKT 앱 중복 설치율이 20%, PASS by U+ 중복 설치율이 13%로 두 앱을 합친 수는 약 33%, 약 3분의 1이었어요.





지금까지 통신사별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앱과 통신사에서 만든 다양한 서비스 앱을 통해 통신사별 유저 차이점이 있는지, 특정 통신사 유저가 많은지를 가늠할 수 있는 데이터를 살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통신사에서 만든 서비스 앱과 제휴 서비스 앱이 많았는데요! 특정 통신사를 사용하는 타깃에게 광고를 진행하고 싶다면, 다이티 오디언스에 편하게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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